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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변 길을 걷는 행복
작성자 : 김춘용   조회수 : 5145 2021-06-08

7년여를 홍제천변 길을 걷다보니 모두가 눈에 익었지요

처음 농구대가 있는 옆길로 들어선 것이 벌써 이렇게 

눈 깜짝한 사이에 세월이 흘렀다

위암 수술후 퇴원을 하고 제일 먼저 들른 곳이 이 홍제천변 길이었다

배를 움켜쥐고 통증이 와도 걷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렇게 부러워 했었는데...



내게 다시한번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걸을 수만 있게 해주면... 

무슨일이라도 하겠다고 다짐을 했던 돌다리 앞에서의 다짐이 새삼 생각난다

배의 통증을 잊은채 열심히 걷는 뭇사람들을 보면서

걷는 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이때에서야 깨달았다

꽃이 피면 곧 단풍지고 백설이 내려 앉아도 추위를 모르면서 열심히 걸었다



구청쪽 인공폭포까지 가는데만 만 1년이 지나서야 볼 수 있었기에

그사이 무던히도 노력을 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이 천변길을 걷다 보니

서서히 몸도 건강을 되찾고 걸을 수 있는 거리도 점점 늘어 났다

이렇게 아름답고 잘 정비된 천변길을 걸으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가다듬고 정리를 하는 숨은 공로자님들이 계셔서..그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도 사천교 앞에서 출발한 나의 발걸음은 서대문 구청앞을 지나

이제는 홍제동을 넘어  절이 있는 마지막 종착지인 연화정사까지 걷는다 

처음에 다짐을 하던 농구대 앞 돌다리 앞에서 오늘도 회한에 젖어 본다

과연 이 산책길이 없었다면 내가 이렇듯 건강을 되찾고 활기찬 오늘을 보낼 수 있었을까?

우리 모두 이 길을 위해 힘써온 모든분들께 정말로 감사를 보내고 싶다



오늘도 나는 이 길을 걸어 백련산에 있는 약수물을 뜨러 오늘도 이길을 걷는다

내일은 안산 둘레길로 휠링을 하러 가야겠다

이 아름다운 홍제천변의 길이 건강도 찾아주고 나의 영원한 산책길이 되었음에 

깊은 감사와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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